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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내용
이번 제주 2박 3일은 유명 관광지 도장 깨기 대신 '느림'을 테마로 잡았습니다. 5월의 햇살을 받으며 올레길 일부 구간을 천천히 걸었는데, 차를 타고 지나갈 때는 몰랐던 제주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돌담 사이 피어난 이름 모를 들꽃들과 귤꽃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아이들도 조금은 힘들어했지만 길가에서 만난 강아지와 인사하고 예쁜 돌멩이를 줍는 등 자신들만의 재미를 찾더라고요. 중간에 우연히 들어간 작은 국수집에서 먹은 멸치국수는 이번 여행 중 가장 감동적인 맛이었습니다. 가족들과 보폭을 맞춰 걷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화려하진 않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