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걷는 제주의 매력 속으로
글쓴이 권태현 이메일
날   짜 2026-05-04 조회수 948
이번 제주 2박 3일은 유명 관광지 도장 깨기 대신 '느림'을 테마로 잡았습니다. 5월의 햇살을 받으며 올레길 일부 구간을 천천히 걸었는데, 차를 타고 지나갈 때는 몰랐던 제주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돌담 사이 피어난 이름 모를 들꽃들과 귤꽃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아이들도 조금은 힘들어했지만 길가에서 만난 강아지와 인사하고 예쁜 돌멩이를 줍는 등 자신들만의 재미를 찾더라고요. 중간에 우연히 들어간 작은 국수집에서 먹은 멸치국수는 이번 여행 중 가장 감동적인 맛이었습니다. 가족들과 보폭을 맞춰 걷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화려하진 않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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