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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해질녘, 붉은 노을이 페어웨이를 물들이는 가운데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퍼팅을 하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오렌지빛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멈춰 섰습니다. 그 순간, 점수보다 풍경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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